성남시 어린이집 성폭행 논란...경찰 내사 착수

박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19/12/03 [22:05]

성남시 어린이집 성폭행 논란...경찰 내사 착수

박하나 기자 | 입력 : 2019/12/03 [22:05]

▲     © 데일리넷

 

성남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처벌을 떠나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내사하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피해 아동 부모와 면담하고 CCTV 등 자료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아에게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지목된 남자 어린이는 만 5세로 형사처벌이 불가능하다.

 

피해 여아 측 법률 지원에 나선 법무법인 해율은 변호사 4명이 포함된 총 7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민·형사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또한 사실관계의 명확한 규명을 위해 이르면 이번주 중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성남 어린이집 성추행 사건은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동 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기 바란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아동 성폭력 피해를 당한 만 5세 딸아이의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 A씨는 청원글에서 지난달 4일 딸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갑내기 남자아이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딸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 딸은 어린이집에서, 그리고 아파트 단지의 어두운 자전거 보관소에서 같은 반 남자아이에게 강제추행을 당해왔다"며 첨부한 추가 게시물에서 딸이 분당 소재 병원 산부인과에서 성적 학대와 외음질염 진단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피해아동의 부모는 딸의 피해사실을 전해 듣고 원장, 담임 두 명, CCTV 관리자 등과 함께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결과, 4명의 아이들이 책장 뒤에서 피해 아동을 둘러싸고 가해 아동이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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